10월 7일이 이스라엘의 현대사에서 최악의 날로 여겨지지만, 이스라엘 전체 역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가 이스라엘에서 마주하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설명해준다.
지난 40년 동안, 마오즈 이스라엘 리포트는 전달 중순에 완성되어서, 그 달 첫째 주까지 구독자들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나는 전쟁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10월의 중순을 넘기며 이 자리에 앉아 있다. 그리고 아직도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나에게 전쟁은 낯설지 않다. 1-2년에 한번쯤 일어나는 군사 작전을 제외하고도, 이스라엘에서 내가 겪은 전쟁은 이번이 네 번째다. 나는 TV 광고를 통해 버려진 가방 등 낯선 물건이 폭탄일 수도 있으니 절대 접근하지 말라고 배우며 자랐다. 가자 지구나 레바논, 이라크에서 로켓이 날아오는 것을 알려주는 코드 레드 사이렌은 나에게 너무나 익숙한 것이 되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에는 정말 아팠다. 우리 민족은 그냥 죽임 당한 것이 아니다. 살해라고도 할 수 없다. 도살 당했다. 고문 당한 다음 산 채로 쌓여 불태워졌다. 정말 불행한 이들은 살아서 가자로 납치된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었다.
이 전쟁이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직접 경험한 사람을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인은-유대인이건 아랍인이건, 단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어떻게 하면 나라 전체가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그냥 넘기지 않고 말로 이 경험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는 공개하지 않고 추후에 더 많이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사진들을 고뇌하며 추렸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10월 7일 토요일부터 이스라엘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들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민족,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마을들, 완전히 절멸된 가족들, 그리고 온 세계가 그들이 배웠다고 확신한 역사의 교훈에 대해 수백만 번을 외치고 있다.
플래시 90/에디 이스라엘
두 번의 애도
한 아버지의 애곡
돌아오는 전투병들로 꽉 찬 항공편
인스타그램
전투 준비
끝까지 함께
북부 전선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바로 옆에 위치한 도시 메툴라는 폐쇄 군사지대로 선포됐고 IDF가 헤즈볼라와의 레바논 2차 전쟁 위협 관리에 들어가면서 인근 도시 주민들은 대피했다.
플래시 90/토머 누에버그
석방된 테러리스트들이 이제 하마스를 이끌다
납치된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가 1,000명이 넘는 죄수들과 교환된 것은 12년 전 10월의 일이었다. 그 테러리스트들 중 한 명이 야히야 신와르였는데, 그는 현재 하마스-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뒤에 경호원들이 두고, 앞에는 인간 방패 역할을 하는 아이들을 배치하지 않은 상태로 공공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다. 가자 주민들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 그들을 고문하고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국경 봉쇄
가자의 발사 실패
있지도 않았던 병원 폭파
로켓이 가자지구의 병원을 폭격해 팔레스타인인 500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하마스와 국제 언론들은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폭동이 전 세계에서 일어났고 다음날 하마스는 이스라엘 병원을 폭격해 분만 병동 옆 복도를 폭파하는 '보복'을 했다. 단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은 영상을 찾았고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대화 녹취록으로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이 그 사태의 원인임을 입증했다. 이야기의 가장 이상한 반전은 결국 로켓이 주차장에 떨어져 병원에 전혀 부딪히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찍혔으며 '팔레스타인 사망자 500명'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도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팔레스타인이 유대인 마을 30곳을 침략해 14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학살하고 200명 이상을 납치해 이스라엘 민간인을 향해 7000발 이상의 로켓을 쏘고도 여전히 피해자 행세를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유독성 이념을 먹고 자라는 가자의 아이들
4개의 기
유치원의 비극
결코 잊을 수 없는 트럭 한 대
10월 8일 일요일 아침, 이스라엘 슈라 군사 기지.
기지에 도착했더니 죽음의 악취가 진동하고, 강제수용소의 냄새가 난다. 업무보고를 받고 방호복을 받았다.
난 수년간 온갖 희생자들의 유해를 처리하는 훈련을 받아왔다. 그 어떤 것도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질 이 공포에는 비할 수 없다. 이것은 불 세례도 아니고 지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옆에 초콜릿 우유 광고를 단 거대한 냉장 트럭이 도착한다. 어렸을 때 마셨던 제품이다. 쓰나미와 같은 죽음의 악취가 덮쳐온다.
생각하지 않고 그냥 행동해야 한다. 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아래에 있는 동료들에게 "조심해, 이게 머리야... 여기가 다리야..."라고 외치며 시체낭들을 연이어 무감각하게 집어 든다.
시체들이 차례로 옮겨진다. 끝이 없을 것 같다. 40구의 시체가 첫 번째 트럭에 실리고, 또 그 다음 트럭…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니르 오즈 키부츠의 그 트럭.
테러범들이 여전히 나돌아다니고 머리 위로는 로켓이 발사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민들이 처리하여 운반한 시신들로 가득 찬 긴 트럭. 각자의 집에서 직접 가져온 시트와 카펫으로 싸인 온 가족들도 있다.
트럭에 올라탔는데 4살 여자아이의 작은 발이 보였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 그 모습이 소화가 안 된다. 아이의 머리를 조심하면서 천천히 옮겼다. 생명이 떠난 그 작은 몸을 들어 올리면서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
이불이 슬그머니 벗겨지니 평온한 천사의 얼굴이 나타난다. 아직 미키마우스 잠옷을 입은 어린 아이.
천천히 아이를 내리며 소리친다. "4살 소녀예요. 조심, 머리 조심해요!" 모두가 신중을 기한다.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임한다. 악몽이다. 공포 영화다.
그 다음은 아이의 남동생, 금발이 예쁜 두 살짜리 남자 아이다. 그 다음엔 여동생이… 그리고 나서는 잘생기고 덩치가 큰 아이들의 아버지였다. 아마 그 어머니도 있었을 텐데, 나는 알 수가 없었다.
우리는 무기와 탄약이 박혀 있는 외국인들과 동네 사람들의 시신을 꺼냈다…
우리 심장은 부서지고, 깨어졌습니다. 심장이 깨어지더라도 할 일은 계속해야 한다.
끝이 없다... 그와 같은 트럭 열 대로도 끝이 나지 않는다.
아침 5시에 잠자리에 든다. 밖에 있는 인도에 쓰러지기도 하고, 몸이 떨리고 눈이 안 감긴다. 눈물로 눈이 부었다. 오늘은 딱 첫날에 불과했는데 말이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다시 시작되는 공포는 공포를 따라다닌다.
손도끼 칼에 관통상을 입거나 망치로 머리를 박살내고 뒤죽박죽이 된 경우,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어 화상을 입은 경우.
옷에 맞춰 매니큐어를 바른 소녀들의 시체는 모든 감각을 압도해버린다. 냄새를 막으려 온갖 시도를 해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죽음의 천사가 공중을 떠도는 것을 느낀다…
하루가 갈수록 다음 트럭에 실린 시체들의 상태는 더 나쁘다. 파랗거나 하얗게 변하고 피부는 벗겨지기 시작했다.
누구, 그리고 무엇을 보고 있는 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완전히 까맣게 변해버린 시신들도 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 된다. 조직과 피부가 벗겨져서 장갑에 달라붙는다.
어떻게 이 유해들을 처리해야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돌려줄 수 있을까? 그들은 이 시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한 조각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다.
우리 가운데 볼 꼴 못볼 꼴 다 봤다고 이야기한 전문가들은... 무너지고 있다... 영혼 깊은 곳에서 울부짖으며... 토하기 위해 밖으로 뛰쳐나간다…
이 나라는 과거 어둡고 사악했던 시절에만 볼 수 있었던 참상을 목격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로 그 장면이 여기 펼쳐져 있다. 하지만 이 공포 가운데서 한 마디 하겠다.
이스라엘 민족은 살아 있다.!! 우리는 이 일을 극복하고 다시 고개를 높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