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감동이 되는 여섯 가지 ISWI 사연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호세아 6:1-2

2년간의 전쟁 끝에, 저희는 숨을 고르며 앞으로를 향해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임한 이 회복의 시기는 마오즈 이스라엘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와 맞물려 있으며, 이는 저희의 글로벌 사역에 있어 희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전까지 그래 온 것처럼 저희는 한 해의 마지막을 ISWI (I Stand with Israel)를 통해 섬길 수 있었던 이들의 사연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올해의 도움 요청들은 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일상의 도전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은 너무도 많습니다—가슴 아픈 이야기들도 있고, 소망으로 가득한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일부 이름은 당사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ISWI가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어 했습니다.

첫 번째 사연 - 이샤이

저는 이스라엘 중부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군에 입대할 시기가 되었을 때, 저는 망설임 없이 2022년에 포병 전투 부대에 자원했습니다.

저희는 첫해의 대부분을 레바논과 접한 북부 국경에서 보냈고, 이후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서 국경을 수호하는 임무로 이동했습니다. 2023년 8월 말, 테러리스트가 저희 주둔지를 공격했습니다. 저는 눈앞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구보다 이타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보다 불과 몇 달 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12세 아이에게 골수를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제게 세상은 끊임없는 위협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죽음 한 달 뒤인 10월 7일의 참극이 벌어졌고, 저는 가자와 레바논으로 파병되었습니다.

전투의 혼란 속에서, 저는 더 많은 친구들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계속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2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저는 추가로 12명의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중 일부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이었습니다.

저는 IDF가 요구하는 한 끝까지 남아 싸웠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저는 플래시백과 공황 발작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군은 제 PTSD 증상을 인지해 주었고, ISWI는 제가 단순히 버티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삶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도록 돕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두 번째 사연 - 나탈리

저는 시베리아에서 태어났지만, 그것은 단지 형식적인 사실일 뿐입니다. 제가 생후 네 달이 되었을 때, 저희 가족은 이스라엘로 이주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북부의 아름다운 초록빛 자연과 산들은 제가 평생 알고 지낸 유일한 고향입니다.

저는 믿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할아버지와 삼촌은 목회자이십니다. 부모님과 많은 친척들 또한 어떤 형태로든 사역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 저는 주님을 따르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러나 군 입대가 가까워지면서 제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친구들은 자주 놀러 다니며 매우 즐거워 보였고, 그들의 삶은 재미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왜 제가 친구들이 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절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씨름하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의문들의 흐름은 제가 거스를 수 없는 거센 강이 되었습니다. “착하게 살면서 네 인생을 낭비하고 있어.”라는 목소리가 제 마음에 속삭이곤 했습니다. 그 당시 제 삶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이미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고, 실제로 약혼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실 한 가닥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약혼은 갑작스럽게 끝났고, 그 실은 끊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군 복무 기간 동안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았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후에는 믿지 않는 남성과 교제하기 시작했고, 곧 결혼했습니다. 저희는 매우 독성적인 관계 속에서 세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는 언어적·신체적으로 학대했을 뿐 아니라 조종적이기도 했고, 저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도, 저는 본능적으로 기도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구해 달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모든 것이 폭발하듯 터졌습니다. 경찰이 개입했고, 저는 마침내 아이들을 데리고 떠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마음은 비로소 들을 준비가 되었고, 주님께서 “집으로 오너라, 내 딸아.”라고 속삭이시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제 피난처가 되셨습니다. 동시에 힘의 근원이자 안전한 안식처가 되셨습니다. 저는 예배 공동체에서 섬기며, 유치원에서 일하고, 아이들을 돌보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빚을 두고 살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 어려운 선택들을 해야 했습니다. 제 세 아이와 저는 방 하나짜리 아파트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치원 교사 월급으로 생활비를 감당하며 사이버보안을 공부하고, 천천히 사업을 일구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외출이나 휴가에 돈을 쓰지 않습니다. 매달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유일한 지출은 장애가 있는 제 아이 중 한 명을 위한 약값입니다.

저는 공동체의 한 친구로부터 ISWI가 사람들을 정말로 많이 돕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도움을 요청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청했고, 그들은 약값을 부담해 주는 데 동의했습니다.

세 번째 사연 - 아사프

어려서부터 저희 가정은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예슈아를 따르셨고, 아버지는 정통 유대교인이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버지의 신앙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화이트칼라 범죄 혐의로 의심을 받아 2주 동안 구금되었을 때, 제 관점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는 꿈과 환상 속에서 예슈아를 만났고, 감옥에서 나온 후 그 2주를 제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이라고 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베레쉬트 공동체를 소개받았고 즉시 그곳에 깊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라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일들에 대해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누었고, 곧 하늘이 맺어 준 한 쌍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화이트칼라 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제 일자리 선택지는 제한적이었지만, 허락된 범위 안에서 긴 시간 동안 성실히 일했습니다. 사라와 저는 남는 모든 시간을 공동체에서 섬기는 데 사용했습니다.

저희는 결혼했고, 곧 사라는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한 생명을 세상에 맞이하는 일은 큰 기쁨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많은 비용도 동반되었습니다. 그 시기에 ISWI는 저희 편에서, 저희의 소중한 딸을 위해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희는 깊이 감사하며, 이스라엘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정이 되기로 굳게 결단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사연 - 게나디

저는 과거 16년 동안 수감 생활, 12년 동안 심각한 약물 중독로 산 사람입니다. 약 20년 전, 주님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살아있는 이스라엘(Living Israel)”이라는 사역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저는 이 센터에서 회복되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그곳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골란 고원의 카쯔린에 있는 이 공동체는 200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공동체가 성장하기 시작했을 때, 저희 담임 목사님들은 한 가지 비전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가족과 같은 공동체 의식을 지닌 작은 가정 교회들을 이스라엘 전역에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카쯔린 공동체는 한 주 동안 여러 활동을 통해 저희가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회복되며, 서로 교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희는 영적으로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면에서도 삶의 회복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 문제나 법적 문제가 있어 치료를 받거나 법원 출석을 위해 이동 수단이 필요합니다. 카쯔린은 교통편이 많지 않은 작은 도시입니다. 저희에게는 오래된 차량이 있었지만 자주 고장이 나서 모임과 중요한 약속들을 놓치곤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차량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ISWI에서 더 든든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을 때 저희는 깊이 감사했습니다. 그것은 정말 시의적절한 축복이었고, 저희는 지금도 그 차량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사연 - 쉬렐

저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레바논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헤즈볼라에 맞서 IDF과 함께 싸우셨습니다. 그래서 2000년, IDF가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했을 때 저희 가족은 피난하여 이스라엘 북부로 이주했고, 그곳의 작은 공동체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제 자매들은 그곳에서 예배 인도를 하고 있으며, 히브리어, 아랍어, 영어로 찬양합니다. 이 세 언어는 저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말해 줍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디즈니 영화, 비디오 게임, 만화들이 제 상상력을 가득 채웠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을 꿈꾸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 가운데서 예술을 회복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저는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애니메이션 칼리지에 지원했고,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는 매우 기쁜 일이었지만, 곧 긴 통학 시간이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할 수 있었던 모든 시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등록을 미루고 돈을 모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그때 담임 목사님께서 ISWI에서 저와 같이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믿는 자들을 돕는 기금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연락을 했고, 놀랍게도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해 주었습니다. 그들의 지원은 제 어깨에 있던 엄청난 부담을 덜어 주었고, 제때 학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저는 3D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며 계속해서 예배로 섬기고 있고, 제 마음은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섯 번째 사연 - 율리아

저희 부부는 제가 시아버지가 목회하시는 공동체에서 통역으로 섬기고 있을 당시 카자흐스탄에서 만났습니다. 저희는 단 2주만 함께 시간을 보냈고, 남편은 거주 중인 이스라엘로 돌아갔지만, 저는 그를 따라 그곳으로 가야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안에 저는 알리야를 했고, 저희는 결혼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저희는 자녀 모임과 여성 모임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에서 적극적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두 명의 아름다운 아들을 맞이했습니다.

막내아들은 세 살이 되었을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수년간 다양한 치료를 받았지만 성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년 전, 아들의 증상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한 교수님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그 교수님은 아들을 다시 검사했고, 초기 진단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는 여러 스캔 결과를 보여 주며, 저희 아들의 뇌가 부분적으로 막혀 있었고, 이는 어린 시절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의 가장 좋은 점은 이것이 치료 가능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의 권고는 장기간에 걸쳐 주 5회 압력 챔버 치료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방금 첫 번째 치료 과정을 마쳤고, 새로운 스캔에서 확인된 뇌 활동의 변화는 매우 뚜렷하고 놀라울 정도로 희망적입니다!

각 치료는 수백 달러의 비용이 들며, 바로 이 지점에서 ISWI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아들의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들의 이름은 야이르인데, “그가 길을 밝히리라”라는 뜻입니다. 저희는 실제로 그의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보고 있으며, 그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빛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