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키우 특수교육학교

우크라이나의 이야기 –

하르키우에 있는 이 특수교육 학교는 원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4시간 운영되어 시각장애 어린이 260명과 다른 장애 어린이 260명을 돕고 교육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리는 모두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에 있어서 지상보다 안전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하철은 너무 붐비고 시끄러웠기 때문에, 전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학교 지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동안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가르치는 방법을 계속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학교의 전기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자, 전기가 끊겼습니다.

2월 말이었고 아직 추워서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집이 포격을 받거나 파손된 아이들이 있어서 저희도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학교는 다섯 차례나 포격을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학교 안팎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창문과 문, 심지어 벽까지 박살 났고, 운동장은 파괴되었으며, 온실과 과수원은 무너졌습니다.

ISWI 덕분에 부서진 문을 튼튼한 금속 문으로 교체하여 교실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주요 목표는 아이들의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건강입니다. 아이들이 전쟁 외의 다른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기간 동안 예술 활동을 통해 큰 만족감을 얻었고, 2022년 10월에는 저희 오케스트라가 골든 페스트 국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과학이나 역사 같은 과목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ISWI가 21세기 세대의 삶의 기반을 다지는 우리의 특별한 아이들을 지원할 기회를 찾아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우리 아이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행동은 우리 아이들이 배려심 깊은 사람으로 자라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